급성간염 70% 오염된 음식·물 통해 전염

하수빈 기자 | 2020년 05월 29일
[월드이코노] 하수빈 기자 = 전 세계에 유행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침방울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와 비슷한 방식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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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질환은 간염이다. 간염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국가적인 홍보와 예방으로 많이 알려진 A형과 B형 간염을 비롯해 C형, D형, E형, F형, G형 간염 등 종류가 다양하다.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간염으로, 한국인 전체 급성간염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면서 전염된다.

A형 간염은 3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피로감이나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우측 상복부의 통증 등 일차적인 증상을 보인다. 1주일 이내에 특징적인 황달 징후가 나타나는데 콜라 색의 소변, 탈색된 대변, 전신 가려움증 등이 이에 해당한다.

B형 간염은 인구의 3∼4%을 차지한다. 급성과 만성 B형 간염으로 분류되며, 6개월 이상 지속하는 경우 만성 B형 간염이라고 부른다. 어려서 걸릴수록 만성이 될 확률이 높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 등 체액에 의해 감염된다. 아기가 태어날 때 B형 간염이 있는 어머니로부터 전염(수직감염)될 수 있다. 성적인 접촉이나 수혈, 오염된 주사기의 재사용 등에 의해서도 감염된다.

B형 간염은 평생 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 다만 B형 간염은 A형과 마찬가지로 예방접종을 통해 전염을 막을 수 있다.

C형 간염은 백신이 없다. C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다양하게 존재(1형~6형)하고, 바이러스 증식 속도가 매우 빠르며, 돌연변이 발생률이 높아 백신 개발이 어렵기 때문이다.

바이러스에 한 번 감염되면 70~80%가 만성간염으로 진행되는데 B형 간염보다 만성화 경향이 높다.

C형 간염은 혈액 등 체액으로 전염된다. 최근에는 주사기, 면도기, 손톱깎이 등 혈액이 닿을 수 있는 도구를 공동 사용하거나 문신, 피어싱 등을 시술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감염된다.

백신은 없지만 모든 C형 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최근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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