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그레이스 로먼 우주망원경’ 암흑 에너지 실체 탐사

하수빈 기자 | 2020년 05월 29일
[월드이코노] 하수빈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는 실제로 인류가 이전엔 생각지도 못했던 천문학적 업적을 남긴 여성이 있다.

b77.jpg


2018년 세상을 떠난 낸시 그레이스 로먼이다. 1925년생인 로먼은 시카고대에서 천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우주시대가 막 개막하기 시작한 1959년 NASA에 합류했다. 당시만 해도 여성이 과학자가 되는 걸 백안시하는 분위기가 팽배했지만, 그는 NASA의 첫 수석천문학자에 오를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새롭게 명명된 ‘낸시 그레이스 로먼 우주망원경’은 주로 원적외선을 이용해 우주를 관측한다. 이 때문에 성간 물질에 가린 천체도 탐지할 수 있다.

이번 새 우주망원경에서 특히 눈에 띄는 건 탑재된 관측기술이 애초 과학 연구용이 아니었다는 이력이다. 2012년 미국 정보기관인 국가정찰국(NRO)이 NASA에 일종의 기술 이전을 한 것이다.

우수한 성능을 총동원해 낸시 그레이스 로먼 우주망원경은 ‘암흑 에너지(Dark energy)’의 실체를 규명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암흑 에너지는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 가운데 68%를 차지하는 미지의 존재다.

NASA는 낸시 그레이스 로먼 우주망원경을 대략 10년 안에 발사할 예정이다. 인류의 시야를 확장한 허블 우주망원경 기획자의 이름을 딴 또 다른 우주망원경이 어떤 새로운 사실을 발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뒤로가기
목 록
과학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