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2기 '선거여왕' 차이잉원 총통

홍명복 기자 | 2020년 05월 24일
[월드이코노] 홍명복 기자 = 대만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통으로 연임에 성공해 집권 2기를 시작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위기에 강한 '선거의 여왕'으로 통한다.

b43.jpg


무엇보다 젊은 유권자와 서민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의 합리적이고 진보적인 정치관이 가장 큰 정치적 자산으로 꼽힌다.

하지만 차이 총통은 2018년 11월 지방선거에서 집권 민진당이 참패한 데 책임을 지고 주석직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발언 등 대(對)대만 압박 행보와 6월부터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일어난 이후 반중 정서가 높아지면서 차이 총통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탔다.

이 같은 지지에 힘입어 올해 초 총통 선거에서 역대 최다 득표로 연임에 성공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신속하게 대처함으로써 '방역 모범'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역대 대만 총통 중 최고 지지율 기록도 세웠다.

대만의 한 TV 프로그램은 항상 총통부에서 준비한 저염식인 건강식단을 즐기던 차이 총통이 외부 일정 중 대만인이 즐겨 먹는 돼지갈비를 튀겨낸 파이구(排骨) 도시락을 먹으면서 "와!, 오늘은 파이구 도시락을 먹을 수 있네요", "정말 맛있어요"라며 좋아하는 소탈한 모습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고양이를 좋아하기로도 유명한 차이 총통이 최근 자신의 반려묘가 코로나19로 인해 자신과 거리를 두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너도 사회적 거리 유지하니?'라는 재치 있는 글을 올려 관심을 끌었다.
뒤로가기
목 록
세계 뉴스